“맑스와 프루동은 극도로 대립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다르지 않습니다. 맑스가 국가권력을 쥐어야 한다고 말하는 경우, 특별히 국가에 의해 뭔가를 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국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정권에 의해 바뀌게 되는 것은, 예를 들어, 주식회사에 관한 법입니다. 주식회사에서는 주식을 과반수 소지하면 경영권을 차지합니다. 이것을 로치텔(1844년 영국 맨체스터에 세워졌던 세계 최초의 협동조합) 이래의 협동조합 원칙인 종업원 1인 1표에 의해 결정하는 것으로 하면 임노동은 없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