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천재만이 - 절대로 예언자가 아니라! - 인류를 구원할 수 있다. 새로운 도덕적 이상을 말하는 천재 말이다. 그런데 그 천재 메시아는 어디 있는가. 위엄있게 죽는 것을 배우는 일밖에 우리에게 남아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냉소주의가 누군가를 구원한 일은 없다. 냉소주의는 허약한 자들의 운명이다.”(Tarkovski, 1970. 9. 7)
* 체계의 부재는, 리더십의 빈곤은, 어쩌면 조직비전의 결여에서 비롯되었는지도 모른다. 왜일까. 모두 괜찮은 직업, 그럴듯한 직장인이 목표여서 언제든 떠날 채비를 갖추어서인가. 이 시점에서 진학은 적절한 행위일까, 반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