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공모펀드(예: 뮤추얼 펀드)와 상반되는 개념으로, 비공개로 투자자를 모집해 저평가된 기업을 인수한 뒤 기업가치를 높인 다음 되파는 전략을 취한다. 공모펀드의 경우 펀드의 10% 이상을 한 주식에 투자할 수 없으나 사모펀드에는 이러한 제약이 없다. … 정부가 제시한 사모펀드 활성화의 당위성은 토종기업을 지키고 자본유출을 막는다는 것이었다. 즉, 한국의 토종기업을 해외 사모펀드에 빼앗기기에 앞서 토종 사모펀드가 인수해야 한다는 논리이다.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보분석원장의 ‘보고(VOGO) 인베스트먼트’ 역시 이렇게 설립된 토종 사모펀드 중 하나이다(홍기빈, 200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