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수술 중 각성. 전신마취 수술 시 외형적으로는 정상적인 마취상태로 보이지만 환자의식이 깨어나서 수술의 전 과정을 그대로 경험하는 현상. 수술 중 각성이 발생한 환자는 수술의 고통을 고스란히 경험한다. 하지만 근이완제를 투여받은 상태이므로 자신이 깨어있다는 것을 어떤 방식으로도 표현하지 못한다. - 몸에 들어가는 마취제는 신경마취제와 근육마취제가 있는데, 이중 신경마취제에 이상이 생겨 수술 도중 환자가 깨어나 그 고통을 그대로 느낄때 ‘수술 중 각성’을 경험한다 - 이런 끔찍한 경험은 당사자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장애를 일으켜서 절반 이상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를 겪는다.” 참고 : ‘리턴

02. 환상으로부터의 탈주가 부정의 끝에서 되찾는 긍정, 즉 ‘능동적/완성된 니힐리즘’으로 귀결되기 위해서는 주체가 제기하는 ‘비판의 무기’ 너머 물질이 제시하는 ‘무기의 비판’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의식화는 구도자의 “수술 중 각성”을 야기해 ‘초인’을 제안한 니체마냥 ‘광인’으로 여생을 소진케 한다.

* 모피어스는 다음과 같이 네오를 맞이한다. “실재계의 사막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the desert of the re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