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삶을 앎은 영속적인 과정이다. 입시 커리큘럼을 교육이라 여기는 이가 사람이길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인간은 부모가 되어 사람이 된다. 자신을 저버리고 누군가를 돌보지 않으면 안 됨으로써 비로소 어른이 된다. 훗날 은유와 의원이 장성하여 역경에 신음할 때 우리를 기억한다면, 나는 평안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