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는 “다른 나라들은 더 큰 명칭으로 불러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다른 나라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한 나라’지만 사실은 “수많은 나라이지 한 나라”가 아니다. 그 나라들은 분열되어 있다. “거기엔 서로 적대관계에 있는 두 개의 나라, 즉 가난한 자들의 나라와 부자들의 나라”가 있는 것이다. ‘한 나라’를 ‘수많은 나라들’ - 이는 ‘정파(政派)’로 불러도 될 것이다 - 로 분열시키는 핵심적인 요인은 ‘부와 빈곤’이다.”(«국가», 421d-427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