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설과 장비의 고장이 아니기 때문에 누군가가 서해에 집중적으로 전파교란(jaming)을 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 당시 해군 2함대사령부는 피해가 파악되지 않았고 신고도 제일 늦었다. … 그리고 석 달 후에 연평도 포격사건이 발생했다. 포격 사건 당시 우리 군은 북한의 포격 원점을 찾지도 못했고 대응도 늦었다.”
2. “석 달의 간격으로 이어진 두 사건에는 어떤 모종의 관계가 있을까? 우리 군의 통신과 화력체계는 전적으로 위성항법, 즉 GPS에 의존하고 있다. … 한국군의 GPS는 미군이 사용하는 군용 GPS가 아니라 성능이 낮은 민간 상용 GPS다. 게다가 합참 차원의 전구 단위의 전자전 전담 부서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고 각 군의 작전사급 단위에서도 전자전을 수행하는 전담인력과 부서 같은 것도 없다.”
3. “합참의 고위 장성들도 전자전이 뭔지, 주파수가 어떤 것인지, 재밍이라는 하이브리드 전쟁이 뭔지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 … 2006년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공군을 인터넷 해킹과 전자전으로만 완전히 궤멸시킨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 당시 헤즈볼라의 전자전 기술은 주로 이란이 지원했는데, 그 이란과 기술을 교류한 당사자가 다름 아닌 북한이다.”
4. “북한은 지난 4월 23일에 남측에 대해 ‘특별 행동’을 선언했다. 그러고 나서 5일 만인 4월 28일에 2010년 당시와 유사한 방식으로 전파 방해를 시작한다. 이번에도 역시 남측의 어느 곳이 영향이 있는지를 관찰하기 위한 실험 목적으로 보여 진다. 이는 북한의 ‘다음 행동’이 준비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