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실적과 근무태도가 문제일 뿐 학력이나 학벌은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저학력자들이 낮은 학력을 한탄하고 그로 인한 불이익을 몸으로 체감하는 상황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하여 고학력 중산층은 일상에서 학력 차별과 학력자본의 중요성을 빈번히 체험하는 데 비해서 저학력 노동자는 오히려 덜 그러하다는 역설, 즉 ‘학력가치 체감의 패러독스’가 성립한다”(신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