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는 B와 대립할 경우, C의 입장에서 B를 폄훼한다. 이를 일컬어, 황승현은 ‘이중화법’이라 명명했다. 적절한 작명은 아니지만 명징한 통찰이다. 이이제이(以夷制夷)가 아닌가.

* 제1회 사회인문학평론상 수상작(계간 창비 154호) _ A4 7매 분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