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파견 후반(8. 19. ~ 20.)의 기록

01. 자아를 잃지 않고 수시로 얼굴을 바꿀 수 있는 포용력은 어쩌면 ‘임세’(任勢) 없이 불가능할지 모른다. ‘인격은 실력을 내포한다’는 임원빈의 주장에 수긍이 간다. 휘몰아치는 사태를 통제함으로써 이웃을 품위있게 건사하는 것, 이것이 바로 세속의 인격이다.

02. 자기연민의 바다에서 허우적대는 이유는 지금의 나를 지키려 하기 때문이다. 약점에 함몰되지 않도록, 누구나 ‘오름직한 동산’이 되자. 위축된 모두가 생기와 여유를 되찾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