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 어진이가 ‘사랑에 빠졌다’고 한다. 무슨 말을 할까 고민하다 부버(Martin Bubber)가 떠올랐다. “나 그 자체란 없으며 오직 근원어 <나-너>의 ‘나’와 근원어 <나-그것>의 ‘나’가 있을 뿐이다. 나는 그 사람을 어떤 시간, 어떤 공간에 잡아 넣을 수 있다. 그러나 그때에 그 사람은 오직 하나의 ‘그’ 또는 ‘그녀’, 하나의 ‘그것’이지 이미 나의 ‘너’는 아니다. 나는 너로 인하여 ‘나’가 된다. ‘나’가 되면서 나는 ‘너’라고 말한다. 모든 참된 삶은 만남이다(Alles wirkliche Leben ist Begegnung).”
cf. John Lennon Confidential : 오노 요코 없는 존 레논을 상상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