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버는 종교사회학에서 ‘성화 방법론(methodologies of sanctification)’을 논의하면서 아비투스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 계획된 성화 절차를 통해 의도하는 궁극적 목적은 열정적인 방식을 통해 얻게 되는 것과 동일한 목적, 즉 초자연적인 존재가 자신 안에 육화(incarnation)되는 것 그래서 신성이 도처에 존재하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자신을 신격화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 특정한 행위가 실제로 전체 성격의 징후여야 하며 그러한 행위가 우연한 사고의 결과일 경우에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점이 궁극적으로 중요하다. … 행동은 내재하는 인성(아비투스)의 패턴화가 실존함을 드러내는 징후이자 사례다. 문명화 교육의 목적은 지속되는 성향의 형성이다. 내가 아는 한 베버와 뒤르켐은 비슷한 시기에 서로 아무런 관계도 없었지만 종교적 의례, 즉 아비투스와 교육의 관계에 관하여 세세한 부분을 제외하고 사실상 같은 이론을 제안했다.” 뒤르켐에게 있어 “칸트적 범주들의 사회학화에서는 아비투스의 개념 - 세상을 인지하는 기본적 실재 - 이 작동하게 된다. 그것은 내부와 외부를 매개하며 교육이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의식을 구축하는 생성원리로서 사회질서의 원리들을 복제한다.”(Rob Moore, 2004[2010]: 146~148, 240)

* 베버(성화), 벤야민(환등상), 부르디외(아비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