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일이 … 유력한 대통령 후보의 정치적 문제라는 사실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이런 경우에 중요한 건 내심의 진정성이 아니라 사회적 진정성이다. 박근혜가 사과를 하며 속으론 이를 갈았다 해도 그 사과에 향후 박근혜의 활동이 제한된다면 사과는 사회적 진정성이 있다. … 사회성원들이 박근혜의 사과를 받아냈다는 것, 다시 말해서 한국인의 평균 사회의식이 ‘박정희 독재 비판’까진 왔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 그 사과가 가질 사회적 진정성이나 가치 역시 사회성원들의 몫이라는 것.” 물론 재차 “박정희 향수가 만연된다면 이 사과는 당연히 없던 게 될 것이다.”(김규항)

* 궁극의 메타노이아는 윤리의 차원에 이른다. 이것이 헤겔 법철학의 의의고, 문제와 대안을 잇는 화목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