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에 따르면 “마이클 샌델은 정의를 논하는 대표적인 철학자가 아니었다. 오히려 정의의 한계를 다루고 있었다. 게다가 중요한 정치철학적 문제를 두고 직관과 감성을 근거로 결론을 내리면서 미덕·타락·비하 같은 문학적 수사를 붙여 정당화했다. 논증보다는 단언을 썼다. 이 변호사의 시각에선 무엇보다 샌델이 자유주의 정치철학을 왜곡하고 있었다. 공동체를 우선하면서 개인의 자기결정권을 외면했다. 샌델이 제시한 사례와 개념을 조목조목 반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