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대학 교수이자 교육비평가인 마세도(Donaldo Macedo)는 오늘날 미국이 당면한 교육의 문제를 ‘대량 기만’ -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침공의 명분으로 내세운 ‘대량살상무기(WMD)’를 빗댄 표현 - 이라고 정의한다.

“아직까지 이라크가 9·11과 모종의 연관이 있다고 믿는 대학생이 60퍼센트가 넘는다는 사실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는 정치 선동을 견제할 비판적 사고에 대한 교육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정말 위험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우리가 열망하는 민주주의 이념에 비춰볼 때 결코 좋은 징조가 아닙니다. 학생들이 교조주의 체제의 진군 명령에 기꺼이 복종하는 자동인형이 될 정도로 길들여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