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 속에 살고 있는 각양각색의 욕망들, 이미 너무 지겨울 만큼 잘 알고 있을 수도 있고 직면하기가 두려워 모른 척 하는 것일 수도 있고 아예 그 존재조차 모를 만큼 무의식 깊이 가라앉아 있던 것일 수도 있는 그 욕망들을 무대 위로 끌어내 무지개처럼 펼쳐 내고 살아봄으로써 통찰과 카타르시스에 이르게 하려는 연극치료의 한 기법”
“욕망들과 차례로 대결을 하면서 어느 만큼 자신의 내면을 확인한 주인공은 이제 자기 속에서 나온 욕망들에게 위계를 부여합니다. 반대인물을 원의 중심에 놓고 가장 보여주고 싶고 드러내고 싶은 순서대로 가깝게 정면에 배치하고 그렇지 않은 욕망들은 멀리 보이지 않는 곳에 가져다 놓습니다. 마치 별무리처럼요.”
* 아우구스또 보알(Augusto Boal) : “1931년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출생하여 컬럼비아 대학에서 화학과 연극학을 전공하였다. 1956년에서 71년까지 상파울로 원형극장의 리더였으며, 71년 이후 아르헨티나, 포루투갈, 파리에서 망명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그의 희곡으로는 「줌비에 대해서 말한다」, 「티라덴테스에 대해서 말한다」, 「빠또 아저씨의 위대한 국제협약」 등 다수가 있으며, 그는 제3세계의 연극에 있어서 가장 독보적인 존재로 인정받는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