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상한제로 인해 모든 비급여 진료가 급여로 전환된다는 것은 비급여 진료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려온 의사들의 이해에 반하는 일이다. 이건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직능단체의 뜻을 거스르는 일이다. 경총도 불끈할 것이다.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할 텐데 이건 그 절반을 내야 하는 기업들에게 불편한 일이다. 게다가 국민건강보험 하나로 병원비를 해결한다는 것은 민간 의료보험의 존재 기반을 허물 수 있다. 제조업 회사와 보험·카드 계열회사의 순환출자를 통해 지배력을 쥐고 있는 재벌일가의 토대를 위협하는 일이다.” “병원비 걱정에서 벗어나려는 소박한 바람이 우리나라 의료체계를 개혁하고, 기업의 동의를 이끌어야 하며, 심지어 민간보험 인프라와 재벌체제까지 뒤흔드는 일일 줄이야!”(오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