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천성이 밝기만 했던 제가 믿을 수 없게도 마흔이 넘어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게 됐습니다. … 일년 내내 치료 상담을 받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이야기가 ‘자기 용납’입니다. … 자기 수용성이 높고 이 정도면 꽤 건강한 자아상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단 한 번도 저의 부정적인 면을 용납하거나 사랑한 적이 없었습니다.”(박총)

“유아 놀이방 시절부터 우리는 비은혜의 세계에서 성공하는 법을 배운다. 부지런한 새가 벌레를 잡는다, 수고 없이는 소득도 없다, 세상에 공짜란 없다, 권리를 주장하라, 돈 낸 만큼 찾아 먹으라. 나도 이런 공식들을 잘 안다. 그런 공식들을 따라 살고 있으니까. 나도 벌기 위해 일하고 이기는 것을 좋아하고 권리를 내세운다. 누구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받아 마땅한 대로 받기를 원한다.”(필립 얀시)

* 2009년 1월과 겹치는 2013년 오늘. 아브람을 기억한다. 편애를 되새긴다. 비은혜의 세속에서 은송림을 바란다. 세면대의 고장에서 하나님의 기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