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영문학과를 다니던 그도 여느 대학생과 다름없이 취업 준비에 골몰한다. 50여 개의 회사에 원서를 냈지만 수도 없이 떨어졌다. 마음을 비우고 참여했던 골드만삭스 면접에서 드디어 최종 합격 통보를 받는다. 설레는 마음으로 입사를 준비하면서 받은 신체검사에서 아무래도 느낌이 좋지 않아 다시 정밀 진단을 받았다. 결과는 암이었다. 회사에는 잠깐 치과에 다녀온다고 하고 혼자 수술을 받았다. 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회사로 돌아와 그날의 일과를 마쳤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이 일은 김수영의 ‘꿈의 목록’이 시작되는 계기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