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과학자들은 안정적인 진보(steady progress)가 인간에게 강력한 보상이 된다고 본다.” “행동주의 심리학의 거장인 B. F. 스키너(B. F. Skinner)는 1958년 역사상 처음으로 “가르치는 기계(teaching machine)”를 만들었다. 스키너의 기계는 학생들에게 단어를 가르치는데, 한 단어를 여섯 단계로 나누어 가르쳤다. 학생들은 한 단계를 성공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었고, 틀리면 피드백을 받는다. 모든 단계는 충분히 쉬워서 학생들은 거의 실패를 경험하지 않고 계속 단계를 넘어갈 수 있었다. 안정적인 진보를 경험하게 한 것이다. 몇 년 전 닌텐도는 스키너의 “가르치는 기계”와 똑같은 원리로 “영어 삼매경”이라는 게임을 만들었는데 이 게임은 국내에서도 수십 만 장이 팔렸다. 이 게임은 영어 받아쓰기를 하는 아주 단순한 게임인데도, 무척 재미있어서 한 게임 잡지에서는 이 게임을 “악마가 만든 게임”이라고 평할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