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은 중국에 있는 아이패드 제조업체죠. 군대식 기숙사와 저임금, 장시간 노동 등 스트레스가 심한 노동조건 때문에 노동자들이 연이어 자살하자 공장에서는 노동자들이 입사할 때 각서를 쓰게 했어요. 나는 자살하지 않겠다, 동료가 우울해보이면 신고하겠다, 정신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정신병원에 가겠다, 등등. 2011년 연말에 폭스콘의 모기업인 대만의 홍하이그룹 회장이 종무식 자리에서 “백만 마리의 동물을 관리하려니 골치가 아프다”며 대만동물원 원장을 초빙해 강연을 듣겠다고 하더니 실제로 그렇게 했다지요. 스티브 잡스의 애플은 자본주의적 혁신의 상징이지만 폭스콘 없는 애플은 상상하기 어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