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의 힘은 ‘사회’와 ‘대안’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는데 있지만 ‘사회’와 ‘대안’은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대처와 로널드 레이건 등의 신자유주의 세력이, 대다수 개인에게 삶에 대한 보호를 제공하는 ‘사회와 같은 것은 없’으며 신자유주의 외에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없다’는 이데올로기적 환상을 설득력 있게 전파하고, 그러한 환상에 근거한 강력한 물질적, 실제적 질서를 만들어낸 결과일 뿐이다. … 성공적인 체제 전환은 특수한 현실 진단에 기초한 전략적 비전, 세력 관계의 변화 그리고 학습을 통한 제도적 조정과 적응을 수반한다는 것이다.”(지주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