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향심기도는 “주의를 집중(어텐션)하는 기도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하느님께 맡기려고 지향(인텐션)하는 기도입니다. 즉 어떠한 행동(doing)을 하는 기도이기보다 하느님 곁에 머물러 함께 존재(being)하려는 기도입니다.”

2. “모든 기도의 목적은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토머스 머튼과 그리피스는 ‘하느님을 만나려면 자신의 중심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는데, 향심기도는 우리 존재의 중심으로 향하는 기도라는 이런 의미를 우리말로 옮겨놓은 것입니다. 존재의 중심에 이르러야 우리의 참 자아를 얻어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우리는 하느님과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보이는 것과 들리는 것에서 벗어나 침묵하며 하느님의 현존에 머무르십시오. 하느님은 내면에 있습니다. 그리고 ‘평화’와 ‘기쁨’, ‘주님’, ‘빛’, ‘사랑’과 같은 거룩한 단어를 의식 속으로 불러들이세요. 생각과 느낌과 감각이 일어나면 그것(분심)을 알아차리는 순간 다시 ‘거룩한 단어’를 불러들이세요.”(Thomas Kea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