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려한 듯한 문체로 사안을 비판하여 존재 의의를 찾는 이는 설익은 개념을 동원하여 일상을 과잉해석함으로써 몽상과 격론한다. 쓸데 없이 심각하고 피상적인 글은 겸연쩍다. 일베에 “르상티망”을 끌어다가, “현대 자본주의 국가의 ‘보편 증상’”이란 진단을 도출하는 것은 궁색한 논리다. 특정 대상을 팬시한 글감으로 삼겠다는 것 외에 작문의 의도를 발견하기 어렵다. 우리가 요청하는 바는 언어도단이 아니라 심층탐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