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내면은 어떻게 구성되는지 현세주의·인생주의·허무주의라는 삼각꼴로 그 틀을 설명한다. 한국인의 심성구조는 지난 100년 동안 유지되며 안팎의 상황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해왔으며, 근대화와 자본주의가 정착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현세에 충실히 열심히 일하고, 인생의 즐거움을 추구하며, 그 과정에서 실패와 좌절을 이겨내는 구조를 갖춘 내면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위와 같은 내면형식을 구체적 삶의 양식으로 이끈 것이 바로 실용적 태도이다. 100년 전 조선과 결별한 한국의 시대적 패러다임은 생존-생활-행복-의미의 순서로 핵심과제가 변화했는데 그 속에서 한국문화는 일관되게 실용주의, 저자(탁석산, 2008)의 정의에 따르면 ‘좋음을 추구하는 삶’을 추진하며 위기를 돌파해왔다.”

* 보고 싶은 대로 조합하여 일갈한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