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갖지 못한 나라’에 머물렀는가 ‘가진 나라’로 변모할 수 있었는가. … 메이지나 다이쇼 시대 이상으로 쇼와 시대에 ‘천황 폐하 만세’가 외쳐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가. 시대가 내려올수록, 그리고 근대화가 진전될수록, 어떻게 신들린 것 같은 상태가 되어버렸을까.” “쇼와 시대 일본의 그런 문제들은 러일전쟁의 결과나 2차대전을 향해 달려가는 시대의 공기 속에서 도출되었다기보다는 1차대전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것이 좋은가 하는 데에서 나타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片山杜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