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0년 미국 국방부 연차예산 계획에 따르면 미국 고등국방연구소(DARPA)에서는 병사들의 뇌신호를 읽고 무선으로 전달함으로써 텔레파시처럼 생각만으로 통신할 수 있게 하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2. “머리에 심은 전극을 이용해 원숭이에게 연결된 로봇 팔을 원숭이가 생각만으로 움직이게 할 수 있는 뇌-기계 인터페이스(Brain-Machine Interface, BMI) 기술로 유명한 미국 듀크대학의 니코렐리스(Nicoleilis) 교수 연구팀은 올해 초 기존의 기술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동물들 간에 뇌신호를 직접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뇌-뇌 인터페이스(Brain-to-Brain Interface, BTBI) 기술을 보여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3. “뇌-뇌 인터페이스가 보여주는 뇌과학 기술의 발전은 단지 편리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의 개발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나는 이런 기술의 실용적인 측면보다도 오히려 이러한 기술을 통해 우리가 더 자세히 이해하게 될 우리 뇌의 작동 메커니즘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이 간다. 그 중 가장 크게 기대되는 부분은 우리의 의식과 관련한 부분이다. … 우리의 무의식적 판단이 의식적으로 합리화되는 현상은 이밖에도 무수히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누군가가 초음파로 나의 뇌의 운동피질 영역을 자극해 지금 나를 벌떡 일어서서 걷게 만든다면 나는 내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