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채동욱)는 뇌성마비를 앓던 딸을 2009년 떠나보냈던 슬픔도 안고 있다. 고등학교 동기동창이던 부인과 군법무관 시절 결혼한 그는 첫 딸이 어릴 때 패혈증을 앓아 뇌성마비 장애를 얻게 되자 딸이 22세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지극 정성으로 돌봤다. 부인 양경옥씨는 중학교 교사를 그만뒀고 부부는 첫 딸에게 소홀할까봐 둘째 딸은 첫 딸을 낳은지 10년 만에 얻었다고 한다. 딸 장례식을 마치고 조문객들에게 돌렸던 답례 편지 속 그의 시(詩)는 보는 이들의 눈물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