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5·16을 경유해 ‘조국 근대화’의 실무자로 변신할 30대 즈음에 압구정·반포·잠실 등지에 갓 지어진 아파트가 1년 만에 값이 두 배로 오르는 신기한 현상을 목격한 4·19 세대(1940년대생), 1987년 6월 넥타이를 매고 시청이나 명동성당 인근을 서성거리기도 했지만 목동·상계동·과천 등 신시가지 아파트 분양 기회는 놓치지 않은 유신 세대(1950년대생), 변혁을 꿈꾸다 서른 즈음에 정치적 무기력에 봉착했지만 분당·평촌·일산 등 신도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광장의 기억을 중산층 진입의 꿈으로 갈음할 수 있었던 386세대(1960년대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