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 영, 수 모두 1등급을 받는 학생이 몇 명인가? 통계를 보면 매년 1퍼센트 안팎입니다. 4,000~7,000명입니다. 그리고 탐구영역 네 과목까지 1등급을 받는, 그러니까 전 과목 1등급 받는 학생이 몇 명인가 하면 0.1퍼센트 정도입니다. 400~700명입니다.”

2. “세계적으로 한국과 일본 외에는 등수가 나오는 성적표를 보지 못했습니다. 서구 선진국 어디를 봐도 없습니다. … 가끔 평점 말고 점수가 적히는 나라가 있습니다. 캐나다가 그렇습니다. 하지만 등수를 매기진 않습니다.”

3. “선진국 가운데 본고사를 보는 나라는 일본밖에 없습니다. 본고사는 대학에서 직접 출제하고 관리하는 집필고사입니다. … 영국의 A레벨 테스트나 미국의 SAT나 프랑스의 바칼로레아 등 여러 가지 시험이 있지만, 모두 국가기관이나 공인기관에서 문제를 출제합니다. … 서구 선진국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되는 제도입니다. 과거에 시행해서 우리에게는 익숙하지만, 본고사는 굉장히 희귀한 제도입니다.”

_ 이범(2010). “왜 교육문제 쓰나미가 몰려오는가?”, <굿바이 사교육>, 시사인북. pp.1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