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곱창을 ‘호루몬’이라고 부릅니다. 호루몬은 버려진 물건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끌려간 한인들이 먹을 것이 없어 일본인들이 버린 쓰레기 더미에서 곱창을 주어와 요리해 먹었다는 의미가 담긴 음식입니다.”
“마을 잔칫날 도축을 도와준 이들에게 나눠주던 곱창도 살코기의 값을 넘어선지 이미 오래다. 곱창은 해외에서도 인생역전에 성공했다. 지금은 일본 야키니쿠(燒肉) 집에서 몇 천엔을 줘야 사먹을 수 있는 인기메뉴인 호루몬(ホルモン·곱창)은 30~40년전만 해도 호루모노(放物·버리는 것)라 해서 진짜 쓰레기 취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