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의 맥락 속에서 듣기’ — 이는 투퀴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에 실린 수많은 연설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제기되어 온, 여전히 미해결의 것으로 남아 있는 문제이다. 투퀴디데스의 기술(記述)을 원천사료로 간주할 것인가, 아니면 투퀴디데스의 서술(敍述)을 가공을 거친 것으로 파악할 것인가 … 2013년 한국에서 벌어진, 이른바 ‘대화록’을 둘러싼 허무맹랑했던 일련의 “소극”(笑劇)들은 2013년에 [번역] 출간된 이 책이 보여주고, 전제로 하는 모든 논의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조심스럽게 깨닫게 하는 계기였다고 하겠다.”(강유원)

* Sheldon M. Stern, The Week the World Stood Still: Inside the Secret Cuban Missile Crisis(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