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살같이 하루가 저물었다. 몇 차례 부아가 치밀어 올랐지만 참았다. 끝까지 견딜 것이다. 약자의 원한이라 조롱하는가. 그것이야말로 혐오를 견디지 못한 광인의 자의식이다. 우리는 초인이 아니다. 그렇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행한다. … 결국 우애가 승리할 것이다.

* 경시하던 책 - 가령 스펜서 존슨의 「행복」 - 에 눈길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