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외환위기가 상황을 바꿔놓았다. 노조의 저항이 약해졌고 구조조정이 본격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른 비전이 ‘지식기반 경제’와 ‘국가 인적자원개발 계획’이다.” “‘능동적 복지’, ‘생산적 복지’로 표현된 국가의 복지 포기도 복지혜택을 받는 사람을 그 사회에 기생하며 공적인 부를 빼앗아가려는 악당으로 몰고, 결국 자기계발 담론을 받아들이게 한다. 서 교수는 자본이 요구하는 ‘미시적인 테크놀로지’가 사회의 모든 영역에 뿌리내리게 된 것이 신자유주의 한국 사회의 중요한 특성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