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20분, 정홍원 국무총리는 관계기관 장관회의를 연다. 주제는 부처별 역할 분담이었다. 안전행정부와 해양수산부의 정확한 역할 분담이 이때 정리됐다. 신고 접수 13시간도 더 지난 시간이었다. … 최종 책임자는 가장 먼저 탈출했다. 사고 대응 과정에서, 마치 재방송을 보듯 똑같은 풍경이 반복됐다. 위기관리 시스템은 내내 삐걱거렸고, 최종 책임자는 구름 위로 올라가버렸다.”(시사인 천관율, 김동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