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왕조의 반응을 성격지우는 것은 결코 정보 자체의 부족일 수는 없고 조선 왕조 스스로의 정보 평가 능력이나 조선 왕조가 처해 있는 상황일 수밖에 없게 된다.” “조선 후기 실학자들은 서양의 과학적 세계관을 알았지만 중화론적 문화심성을 대체하지는 못했다. 근대적 세계관으로의 전환은 정치군사적 권력의 매개를 필요로 했다.” 조선은 정보평가 능력의 결핍으로, 처해있는 상황에 휘둘렸다. 그렇다. 사고체계를 변혁하지 못하면 생활양식에 종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