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바람 불어 설운 날에 말이에요. 동백꽃을 보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후두둑 지는 꽃말이에요. 나를 두고 멀리멀리 가시려는 님아, 선운사 동백꽃 꽃 숲으로 와요. 떨어지는 꽃송이가 내 맘처럼 하도 슬퍼서 당신은 그만, 당신은 그만 못 떠나실꺼예요. 선운사에 가신 적이 있나요. 눈물처럼 동백꽃 지는 그곳 말이예요.”(송창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