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화(사물화·Verdinglichung)라는 말은 죄르지 루카치가 <역사와 계급의식>(1923)에서 근대자본주의 인간관계의 탈인격적 성격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사용함으로써 널리 퍼지게 되었다. 물화 개념에는 인간 존재가 상품이나 물건처럼 사고팔리는, 그리하여 모든 것이 사물의 관계로 나타나는 이 전도된 사회에 대한 루카치의 분노가 담겨 있다.”(고명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