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게르다 타로와 관련된 “‘어느 (공화파) 병사의 죽음’을 제외하고도 카파의 많은 사진들은 그의 정신을 대변하고 있다. 카파의 사진들을 보면 그가 총탄이 날아오는 속에서, 병사들의 비명이 난무하는 속에서도 꿋꿋하게 셔터를 누르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은 투철한 사진작가의 정신을 가리켜 ‘카파주의’(Capaism)라고 한다. 그는 여전히 종군기자의 전설이다. ‘자신의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라’는 카파의 가르침은 큰 울림이 되어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