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세계의 구축을 통한 물질적 토대의 핍진성을 극복, 이것이 Bildung의 의의이다. “헤겔은 자신의 철학에서 정신이 스스로를 외화하여 자기 내로 돌아오는 자기 반성의 과정 전체를 Bildung으로 규정한다. … [Bildung은] 정신이 스스로를 외화하여 자기 내로 돌아오는 자기 내 반성의 과정에서 정신이 도달한 수준이나 정신이 만들어낸 창작물의 수준을 가리켜 <교양>이라 [번역]할 수 있겠다. 그리고 정신의 자기 내 반성의 과정에서 특히 정신이 직접 그 운동을 수행한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도야> 즉 ‘(훌륭한 인격이나 재능을 갖추려고) 몸과 마음을 닦음’이라 할 수[도] 있겠다.” 여기서 유의할 것은 <도야>가 “결코 독자적으로 고독한 상황에서 수행하는 것이 아니요 항상 객관적 정신의 영역을 염두에 두고 수행한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