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안에서 복음을 토대로 한 실제적인 것은 좋지만 복음에 싫증이 난 사람들에게 실제적인 그 무언가를 가르쳐 주고자 하면 그것은 결국 설교 강단에서 울려 퍼져야 할 메시지가 아니라 회관에서 울려 퍼질 강연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 당시의 상황이 주일날 설교된 설교 제목 속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감자를 먹는 유익’, ‘한 잔의 커피를 마시는 즐거움’, ‘예방 주사의 중요성’, ‘양들을 가두어 기르는 것보다 놓아 기르는 것이 좋다’, 이 모든 것들이 자료로 남아 있습니다. 이런 설교들이 강단을 물들이는 동안 교회는 하나둘 문을 닫게 된 것입니다.”(김남준, 2010: 148~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