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직관 관념이 없으면 수긍할 만한 어떤 구성 작업도 불가능하다. 현실 도덕을 구축하려 해도 마찬가지로 이와 같은 기본 관념들이 없어서는 안 된다. … 구성주의와 직관주의는 상호의존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핵심명제이다. 이 명제를 입증해보고자 수많은 규범이론들이 벌이는 변증법 무대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이 무대에서는, 롤즈의 원초상황에서 길을 떠나 마지막에는 플라톤의 천상세계로 올라갈 것이다.”

* 승계호(지음), 김주성 등(옮김), «직관과 구성», 나남, 1997. 60~6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