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러한 情熱의 舞臺를 觀察하고 그것의 暴力의 歸結, 情熱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오히려 善한 意圖인 것, 正當한 目的인 것에 대해서까지도 隨伴되는 無分別함의 歸結을 본다면, 우리가 情熱로부터 해로움, 惡, 人間 精神이 産出한 가장 華麗한 帝國의 沒落을 目睹한다면, 우리는 이러한 無常함 一般에 대해 悲嘆으로 가득찰 수도 있을 것이요, 이러한 沒落은 自然의 作品일 뿐 아니라 人間 意志의 作品이기도 하므로 그러한 舞臺에 대해 道德的 悲嘆이, 그러한 것이 우리에게 있다면, 良心의 憤怒가 가득차게 될 것이다. 사람들은 雄辯調의 誇張없이도 저 歸結을, 共同體 形態와 國家 形態 및 私的인 徳에서의 가장 華麗한 것이 堪耐했던 不幸의 正當한 綜合만으로써 가장 무서운 그림으로 그려낼 수 있으며, 바로 그렇게 함으로써 感情은 가장 깊고도 가장 難處한 悲嘆으로 高操되거니와, 이 悲嘆에 대해서는 어떠한 和解의 結果도 平衡을 維持하지 못하며, 또한 우리가 그 悲嘆에 대해 이를테면, 事情이 그러했을 뿐이다, 그것은 運命이다, 어찌할 道理가 없었다고 생각함으로써 견디거나, 아니면 저 悲嘆에 대한 反省이 우리에게 提示하는 倦怠로부터 우리의 生活感情으로, 우리의 目的과 關心의 現在로 되돌아옴으로써, 간단히 말해서, 조용한 강가에 서서 混亂한 廢墟의 먼 展望을 享受하는 私慾으로 되돌아옴으로써 그 悲嘆에서 헤어날 뿐이다.”

* Hegel, Vorlesungen über die Philosophie der Geschichte, SS. 34-35 (Theorie Werkausgabe Werke, Bd.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