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인생의 본질을 극적으로 재현하는 자이고, 그것의 치밀한 구성을 담당하는 이가 연출이다. 배우가 무대에 서는 시점은 희곡을 재현하는 연출의 냉혹한 계산이 체화되어 우러 나올 때, 즉 배치의 억압이 주체의 자유로 전환될 때이다.
“인생에 대한 본질적 물음이 없다면, 그건 연극이 아니겠죠.” (연출가 김동현, KBS, <한밤의 문화산책>)
“영화 작업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배우들이 연기를 잘 펼칠 수 있도록 주변 상황을 잘 설정해 두는 거예요.”(허진호 감독, <시네마천국>, 2009. 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