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란 동의가 수반되는 사유다. ··· 믿는다는 것은 어느 경우든지 간에 인식하는 방식이고, 어느 지식과 같이 정신의 인식이다. 그것은 단지 그것의 기원에 있어서만 지식과 구별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신앙 없이 이성이 어떻게 되는지를 자기 자신의 경험에 의해서 알고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회의주의로 인도되는 반복된 절망에 의한 진리에 대한 무기력한 거만함이다.”

* 에티엔느 질송(지음), 김태규(옮김) «아우구스티누스 사상의 이해», 성균관대출판부, 2011. 60, 7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