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측 피케티 비판은 ‘자본’의 개념정의에 쏠려 있다. 마르크스가 파악한 자본은 이윤을 산출하는 사회적 관계인데, 피케티는 주류경제학적 입장에서 자본과 자산을 등치시켜 체제내화된 대안을 제시한다는 것이, 비판의 요지다. 정당한 논박인가, 흠집내기인가. 그들은 세계의 변혁에 눈감고서 피케티의 요지 - 세습자본주의를 제한하는 글로벌 부유세 부과 - 를 비평하고 있다. 메시야 이외는 환대를 기대할 수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