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을 읽고 카타르시스를 느끼면, 인간 실존에 대한 깊은 존중과 인간의 권리와 운명에 대한 헌신이 요구되는 비극 의식이 회복될까. 문학은 카타르시스까지 고민하지만, 철학은 비극 의식까지 고민해야 한다.” _ dertext
* 비극을 ‘희곡’으로, 철학을 ‘연극’으로 바꿔 읽는 것은 무리인가. 인격의 3요소를 지, 정, 의라 한다면 과학(논문)은 知를 파악하고, 문학(희곡)은 知를 동원하여 情을 호소하며, 예술(연극)은 知와 情의 토대 위에 意를 추동한다. 인격의 도야를 유념한다면 진정한 교육은 연극에 이르러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