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년을 살리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했다. 줄기세포 팀장으로 있을 때, 교통사고로 신체 일부가 마비된 한 소년을 만났다. 그 아이의 줄기세포를 만들려고 체세포를 이용해 연구를 거듭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그가 연구실을 떠나고 2년 뒤인 2005년 4월께, 원자력병원 레지던트로 있을 때 황우석 교수가 그 소년의 몸에 줄기세포를 주입해 임상실험을 계획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제보자는 황 박사의 줄기세포를 믿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수술이 진행되면 아이가 암에 걸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이는 지켜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결국 제보자로 나선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