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의 원한의식과 그 반동인 공명심은 立身에서 생육하고 揚名에서 번성한다. 실효 없는 비판인 흡집내기가 체화되어 지푸라기 하나에서도 반목을 야기하나, 保身 너머 중차대한 사안에는 무지하다. 당장의 실리에 혈안이 되어 장래의 위험을 방치하면서, 제 스스로 대의를 고수한다는 아만에 잠겨 있다. 그리하여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은 만큼 하며, 타인을 무례하게 힐난하여 본인의 존재감을 드높인다. 일정 수준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확보한 뒤에도, 여전히 궁핍과 차별이란 -망상에 가까운 - 피해의식으로, 실리 챙기기에 여념이 없고 가혹하게 타인을 흠집내어 기세 등등하다니. 아, 무소불위의 권세를 휘두르는 자가 아닌가. 무릇 화 있을진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