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의 대상은 예수 그리스도, 다시 말해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계약 성취의 역사다. 이 역사 안에서는 일회적으로, 영원히 유일회적으로 모든 능가하는 것들을 비웃으며 다음이 발생했다. 크신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근원적으로 고유한 자유 안에서 작은 인간의 하나님이 되시기까지 내려오시고 낮아지셨으며, 작은 인간은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 안에서 크신 하나님의 인간이 되기까지 자신을 버려 헌신하셨다. 신학적 인식의 대상은 바로 이러한 계약의 사건이다. 그 안에서 인간을 하나님과 그리고 하나님을 인간과 결합시키는 완전한 사랑이 발생했다. … 그것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근원적 자유이며, 동시에 인간에게 선사된 하나님을 향한 인간의 자유다. 또 그 사랑은 위에서 아래로 내려왔지만, 그 내려오는 권능 안에서 다시 아래에서 위로 상승하는 아가페이며, 양자 아니 그 하나는 동일한 주권성 안에 있다.”
_ 칼 바르트, <<개신교신학 입문>>, pp. 216-217.
Karl Barth, Einführung in die evangelische Theologie(1970)